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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의 차별이나 관점으로 보기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82년생 김지영 영화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목차

  • 영화 82년생 김지영 착한 이미지
    • 육아와 직장
    • 자신을 잃어버린다

82년생 김지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착한 이미지

2019년 10월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 영화는 평점 9점 이상을 넘는 흥행작입니다. 감독은 김도영이며, 출연진은 정유미, 공유 배우가 출연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정유미 배우는 선한 인상으로도 유명한데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못하고 화도 잘 못내고, 그저 웃으며 좋게 넘길 것 같은 착한 이미지 입니다. 영화의 내용과 캐릭터와도 비슷합니다. 착하면서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남편 공유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육아와 직장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아내가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아내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항상 괜찮다고만 말하던 아내가 실은 속앓이를 하면서 병이 낫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남편으로서 마음 아파하게 됩니다. 지영은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고 육아를 해야해서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현실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한다는 것은 여성으로서 어려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아기는 어릴 수록 엄마의 손길이 필요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내용 처럼 실제 많은 여성분들이 자신보단 누군가의 아내로서 혹은 누군가의 엄마로서 살아갑니다. 물론 남자도 직장에서 일하며 어려움을 느낍니다. 현실은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만큼의 희생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묵묵 희생하는 남편들이 많습니다. 김지영은 국문과를 나와 광고기획사를 다니면서 꿈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해도해도 티가 나지 않는 집안일과 육아의 반복으로 지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지영의 아버지는 공무원이고 어머니는 식당체인점을 하십니다. 아버지 역시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딸보다는 아들 지석을 챙기는 모습을 지영은 보면서 자라왔습니다.

 

자신을 잃어버린다

결혼을 해서 시댁에 가도 지영은 온전한 가족이라기 보단 그저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 대우 받습니다. 며느리이기 때문에 상차림을 하고 친정에 가는 것도 눈치를 보게 됩니다. 아기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해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실에서도 아이 엄마들이 이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김지영이 많이 힘들다는 점을 강조하지는 않습니다. 착한 남편은 계속 지영을 걱정해줍니다. 정말 특별하게 나쁜 시댁이 등장하지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핵심은 점점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려고 밥을 덜어도 남자들 먼저이고 옷을 입어도 여자가 단정해야한다는 잔소리와 커피한잔 사먹으러 갔는데 남성이 남자가 번 돈으로 편하게 생활한다는 비난을 듣는 등 너무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와서야 이런 일들이 많이 사라지긴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 세대에서는 남아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런 장면들을 보노라니 서글퍼졌습니다. 그래도 82년생 김지영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점점 상황이 호전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글을 다시 쓰게 되고 잡지 기고도 합니다. 현실 속에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많은분들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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